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테크 기업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 & Technology Group)’가 가상자산 크로노스(CRO)를 대량 매수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7억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미디어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최근 6억8440만 개의 크로노스를 매수했다. 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약 1억7800만 달러(약 24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미 지난 8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크로노스 활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대규모 매수는 트럼프 미디어가 크립토닷컴의 블록체인인 ‘크로노스 체인’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나, 크로노스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행보와 더불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