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거래량을 보면 뚜렷한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그림
현재는 거래정지 상태로 있어

출처=인베스트닷컴 캡처
2023년 윤석열(영부인 김건희) 정부 때.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홍보하여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의 경영진(당시 웰바이오텍 회장이자 삼부토건 전 부회장이었던 이기훈 등)이 공모하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것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판단이다.
이들은 허위 또는 과장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반복적으로 배포해, 두 회사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시장에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2023년 5월경부터 웰바이오텍의 주가도 단기간에 급등했다.
실제로 웰바이오텍의 주가는 의혹이 불거진 2023년 중순에 1000 원대에서 넉 달 만에 5000 원대까지 폭등하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환사채(CB)’를 이용하는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 써
주가 조작범들은 주가가 인위적으로 급등한 시점을 이용해, 사전에 미리 발행해 두었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때 주가조작 세력은 약 40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환사채는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낮을 때 낮은 가격으로 발행했다가, 주가가 오르면 이를 주식으로 바꿔 팔아 큰 차익을 얻는 데 악용되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김건희 특검팀 에서 수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웰바이오텍까지 수사를 확대한 것이다.
핵심 피의자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지목됐다. 그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며, 김건희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원래 웰바이오텍 업체는
피혁제품 제조 판매기업
우크라이나와 무슨 연관?
웰바이오텍은 원래 피혁(가죽) 제조 및 판매업체다. 자동차용 카시트 등 국내외에 가죽제품을 팔아 성장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때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을 한다면서 주식시장에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물류 기업인 ‘맥스 로지스틱스’와 재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며 홍보에 나선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향후 국제운송 및 물류 사업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누가봐도 생뚱맞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다.
민주당 등 여권에서
왜 이 사건에 총력?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웰바이오텍 주가 관련 ‘이상거래 보고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대신 서울남부지검에 직접 자료를 제출했으며, 검찰이 이를 바탕으로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고소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금융분석을 의뢰한 것일 뿐, 사건을 무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관련 자료를 특검에 이첩했다고 반박했다.
웰바이오텍과 김건희
연결고리가 진짜 있나?
웰바이오텍과 김건희 여사의 직접적인 관계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웰바이오텍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측근 인사’와 관련된 간접적인 연결고리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바로 ‘이종호’라는 공통의 핵심 인물이 연결돼 있다.
웰바이오텍과 김건희 여사를 연결하는 중심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그녀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종호 전 대표의 아내가 웰바이오텍의 관계사인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웰바이오텍 주식을 거래해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웰바이오텍은 주가조작 의혹을 함께 받고 있는 삼부토건의 관계사이며, 두 회사 모두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이 웰바이오텍의 회장직을 겸임하는 등 경영상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구나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이종호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정보를 이용해 메신저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와의 연관성이 의혹으로 제기된 업체다.
한마디로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깊은 웰바이오텍으로 수사를 확대했으며, 이 두 회사의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부당 이득의 흐름을 추적하여 김 여사 측과의 연결 고리(커넥션)를 규명하려고 하고 있다.
또 민주당 등 여당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을 삼부토건 윤석열-김건희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의 ‘몸통’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전환사채(CB)를 활용한 대규모 부당 이득이 이종호나 김건희 여사 측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기훈 전 부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은 김 여사 또는 이종호 전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건희 특검은 이들의 진술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증거와 자금 흐름을 통해 최종적인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